장문주의) 사일런트 힐 F - 난 이런 스타일의 게임은 정말 안맞는다 > 유머게시판

스팀 가족공유하는 친구가 사놨으니까 하라고 푸시해서 계속 플레이 시도해봤는데 도저히 더이상 못하겠다.

내가 플레이 방식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스토리나 아트가 맘에들면 어떻게든 몰입해서 게임 플레이하는 타입의 플레이어인데 (전형적인 스토리중시 게이머)

엔더 릴리스나 엔더 매그놀리아가 그랬고,

이 게임들은 오히려 그 장르 익숙한 사람들이 게임플레이는 똥겜이라고 욕하더만 난 되게 재밌게 했었다고

플레이하면서 나랑 가장 안맞았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개적화, 답답한 플레이감각, 불쾌한 아트스타일을 꼽겠는데

내 컴사양이 하이엔드 게이머 턱걸이에 걸릴 정도로 고사양인데도 (9800x3D, 64기가 램, Radeon RX 9070 XT, VRAM 16기가)

게임자체가 전체화면 해상도 선택이 안되서 4K에서 버벅거리는걸 느껴야했으며,

해상도를 낮춰도 맵 진행에 따라 스터터링 걸려서 버벅거리는건 좀 너무한거 아니냐 싶은 기분이 들고

그와중에 그래픽 뽕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 아트가 좋은 게임도 아님.

게임 내내 안개때문에 시야 좁아터져서 답답해 뒈지겠다고!!!

답답한 플레이감각이야 호러게임 특징이라고 치고 전투에 제약 심한게 당연하지만

FOV가 심각하게 좁아서 게임을 하는데 두통이 오고 멀미를 하는건 좀 에바 아닌가...

호러게임에선 좁아터진 시야각이랑 답답한 카메라 무빙조차도 플레이의 일부니까 받아들여야하는데

내가 멀미를 해서 못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분나쁜게 불쾌한 아트스타일인데

사일런트힐 특유의 꿀렁꿀렁한 크리처 디자인도 되게 기분나쁜데

거기에 일본식 호러연출인 앞면은 멀쩡하다가 고개돌려보면 괴물로 변해있는 방식이랑 결합하니까

불쾌감을 견뎌내고 안전지대에 도달했을때의 안심되는 느낌이 없음

안전지대자체가 많지 않지만 그 안전지대 조차 불쾌감을 주더라고.

나인솔즈도 주변에서 그렇게 재밌다고 해서 시작했다가 상상이상으로 고어한 연출에 깜짝놀라서 조금 하다가 찍 쌌는데

사힐은 알거 다 알고 진입했는데도 도저히 그 진입장벽을 못넘었다.

플레이가 재미없으니까 스토리도 더이상 궁금하지 않음...